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번 환자의 이동 경로와 근무 이력과 관련해 시중에 유포된 글은 거짓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시는 오늘(6일) 광주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16번 환자가 사우나, 터미널, XX마트, XX시네마, 백화점, XX아웃렛을 방문했고 XX마트 직원이다'는 글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16번 환자의 신용카드 사용 내용, CCTV 등을 확인하고 가짜뉴스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4일 16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고 SNS 등에는 '16번 환자가 확진 이전에 광산구 롯데시네마, 수완지구 롯데마트, 광천터미널, 롯데·신세계백화점, 첨단사우나를 다녔고 롯데아울렛 수완점에서 근무했다'는 글이 확산했습니다.
글이 확산하면서 해당 극장, 마트, 백화점, 아웃렛이 휴점에 들어갔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16번 환자는 1월 15∼19일 가족과 태국 여행 후 입국했으며 25일 자신의 차로 전남 나주의 친정집을 방문하고 귀가했습니다.
다음 달인 26일 집에 머무르고 27일 발열 증상으로 자신의 차로 광주21세기병원을 방문해 이 병원에 입원 중인 딸(18번 환자)과 1인실에서 머물렀습니다.
같은 날 전남대병원 응급실에 들렀고 다시 자신의 차로 광주21세기병원으로 돌아와 2월 2일까지 딸과 함께 있었습니다.
경찰은 16번 환자의 개인 정보 등이 들어있는 공문과 가짜뉴스의 유포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허위사실 유포 시 최초 게시자뿐만 아니라 허위 내용임을 알면서도 퍼뜨린 유포자도 함께 처벌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