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여대생 납치 살해사건 피의자 강 씨의 과거 행적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씨의 여죄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살해범 강 모 씨가 넷째 부인이 화재로 숨지기 닷새 전에 혼인신고를 하는 등 보험금을 노린 방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 씨는 넷째 부인과 3년간 동거하다 부인이 화재로 숨지기 불과 1, 2주 전에 부인 앞으로 종합보험과 운전자상해보험 2개를 들었습니다.
1~2년 전에 이미 들어놓은 보험 2개를 합해 보험금 수령 가능액은 4억 3천 만원이었으며 강 씨는 보험금 1억여 원을 탔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한두 곳이 아니며 방화를 추궁 중이지만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경찰은 2006년부터 발생한 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실종사건 등에 강 씨가 관계됐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피해 여성 4명 가운데 박 모 씨는 2007년 5월 안산시 야산에서 암매장된 채 발견됐는데 이곳은 강 씨가 여대생의 시신을 묻은 논두렁과 불과 4-5㎞ 거리에 불과합니다.
특히 여대생과 박 씨 모두 스타킹으로 목 졸려 살해됐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가 농장에서 사용하는 리베로 트럭에서도 금반지와 식칼이 발견돼 여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강 씨의 DNA와 범인의 것을 대조해 연루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범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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