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장관이 '화천산천어축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것을 놓고 강원지역사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강원도의회는 11일 성명서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국내 확산과 기상 이변에 따른 산천어축제의 연이은 개최 연기,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등으로 지역경제가 파탄 직전에 놓였다"며 "이런 실정을 외면한 채 국민의 생존은 안중에도 없는 조명래 환경부장관의 태도와 입장에 대해 통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도의회는 "강원도 핵심 현안인 오색케이블카 설치, 정선 알파인경기장 생태 복원, 원주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등은 환경부의 부실한 환경영향평가로 인해 매번 발목이 잡혀왔다"며 "급기야 화천산천어축제에 대한 매우 부적절한 발언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우려와 분노를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의회는 강원 현안사업 해결과 화천산천어축제
앞서 조 장관은 화천산천어축제에 대해 "생명을 담보로 한 인간중심 향연"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었다. 이에 강원도 시·군 번영회연합회가 조 장관을 맹비난하며 사퇴를 촉구하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춘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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