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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경증이거나 젊은 환자, 발병 10일이 지난 경우 항바이러스 치료제 투여 없이도 증상이 호전된다고 판단했다.
이날 코로나19 중앙임상TF(태스크포스)는 이와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치료원칙'을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국내 첫 치료 지침이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중앙임상TF는 현재까지의 임상특성을 종합해 젊고 건강한 경우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TF는 구체적인 항바이러스 치료로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를 하루 2회, 두 알씩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항바이러스 치료 기간은 7~10일 정도가 적절하고 약물은 가급적 빨리 투여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칼레트라 대신 말라리아 약제인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사용해도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말라리아약으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이용 중이다.
하지만
두 약제를 함께 투여할 경우 부정맥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리바비린'과 '인터페론'도 항바이러스제지만 부작용이 많아 권고 약물로 포함되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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