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선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도서관이나 스터디카페와 같은 장소도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공간을 함께 쓰며 오랜시간 머무르는 특성이 있다보니, 불안감이 더 커진 것이죠.
정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도서관입니다.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돼 있고, 직원이 이용객들의 체온 상태를 측정합니다.
▶ 인터뷰 : 이동일 / 성동구립도서관 운영팀장
- "코로나19 관련 예방활동을 열 감지 카메라를 통해서 이용자분들이 불편이 없도록 진행을…."
그럼에도 불안감은 가시지 않습니다.
개방된 공간에서 같이 머무는 특성상, 도서관 출입을 꺼리는 이들이 많아져 아예 문을 닫은 도서관이 절반 이상입니다.
▶ 인터뷰 : 함혜린 / 서울 월계동
- "평상시에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곤 했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책을 빌리지 못해서 너무 아쉬워요."
스터디카페도 마찬가집니다.
여러 명이 공간을 공유해 학습할 수 있어 좋았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게 문젭니다.
▶ 인터뷰 : 이 영 / A 스터디카페 사장
- "저희 가게를 찾아오는 손님도 절반 이하로…장사하는 사람들은 사람이 많이 다녀야 좋은데 다니질 않으니까…."
소독도 해보고 세정제도 놓아보지만 줄어드는 손님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이상엽 / 고려대 안암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도서관이나 밀폐된 공간에 갈 일이 있을 때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시로 손 세정제를 이용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그 피해도 전방위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