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외국 땅에서 한국인을 만나거나 한국어로 된 책자를 보면 무척이나 반가운데요,
서울의 몇몇 자치구에서는 영어로 된 가이드북이나 소식지를 발간해 외국인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C&M 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에 온 지 1년이 넘은 프랑스인 까린 고르만 씨.
지금은 어느 정도 한국 생활에 익숙해졌지만, 가장 어려웠던 건 바로 쓰레기봉투 구입과 버스 타기였습니다.
▶ 인터뷰 : 까린 고르만 / 서초구 서래마을 거주
- "쓰레기봉투를 어디서, 어떤 종류를 사야 하는지…. 또 지하철은 쉬웠지만, 버스 타는 곳을 아는 데는 오래 걸렸어요."
이렇게 한국에서 타지 생활을 하는 외국인을 위해 영어 생활 안내서가 서초구에서 발간됐습니다.
생활과 교통, 의료, 문화 등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가 묶여 있습니다.
또 서초구 내 주요 건물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지도까지 있어 길 찾기도 쉬워졌습니다.
▶ 인터뷰 : 정경택 / 서초구 전산정보과 팀장
이같은 영어 안내 책자는 서초구 글로벌 빌리지 센터나 구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 동네, 각종 지역 소식이 궁금하다면 송파구 소식지를 보면 됩니다.
송파구는 이달부터 7천 명이 넘는 송파구 거주 외국인 독자를 대상으로 지역 내 관광명소를 영자로 인쇄하고, 구청장 신년사도 한글과 영어로 함께 실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흥 / 송파구 공보팀장
현재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23만 명.
계속 증가하는 외국인 인구에 발맞춰 자치구 지역 정보도 외국인 수요를 생각하는 맞춤형으로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C&M뉴스 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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