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 경남 홍도 부근에서 선박 두 척이 연락이 끊기거나 파도에 뒤집어져 탑승13명이 실종됐습니다.
9명을 태운 59t급 저인망어선인 영진호는 지난 29일 조업 후 귀항할 예정이었지만 파도가 높고 바람이 심해 돌아오지 못하다가 선주에게 "오후 2시까지 방어진항으로 입항하겠다"고 휴대전화로 통보한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대대적인 수색작업에 나선 울산 해양경찰은 아직 선원들의 시신이나 영진호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통신두절' 상태로 보고 수색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31일) 새벽 1시15분쯤에는 경남 홍도 부근 해상에서 부산 선적 92세일호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뒤집혔습니다.
이 사고로 선원 박진곤 씨 등 4명이 실종되고, 선장 안 씨 등 7명은 인근 해역에서 함께 조업 중이던 선박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통영 해양경찰서와 부산해경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높은 파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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