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의 모든 수입·지출 이력을 국가가 관리하는 회계시스템 '사립유치원 K-에듀파인'이 전국 3801개 모든 사립유치원에 전면 도입된다. 올해부터 모든 유치원 학모들은 자녀의 교육비가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지난 19일 에듀파인의 사업·예산관리 기능을 개통한 데 이어 오는 3월 1일에는 수입·지출관리 기능을, 5월에는 결산·클린재정 등 기능을 단계적으로 개통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개정 유아교육법에 따라 모든 유치원은 에듀파인을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됐다. 작년까지는 원아 200명 이상 규모의 유치원 등 1320개 사립유치원에만 에듀파인이 도입된 상태였다.
에듀파인이 도입되면 사립유치원들은 정부 보조금·지원금, 학부모 부담금 등 재원 종류에 따라 세입·세출 예산을 편성해 수입·지출을 관리해야 한다. 에듀파인이 도입되기 이전까지는 정부 지원금과 학부모 부담금 등을 구별하지 않고 하나의 회계로 관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현장체험 학습비나 졸업앨범비 등을 학부모들에게 현금으로 걷고는 차익을 남기는 회계 부정이 가능했다.
교육부는 "에듀파인을 통해 모든 수입·지출 이력이 투명하게 관리되고, 부정 지출이나 회계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치원 관리자 입장에서도 회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립유치원이 사용하는 에듀파인은 사용자 편의를 위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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