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에서 이렇게 확진자가 쏟아져나오지만, 이들을 수용할 음압병실과 병상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정부는 환자들을 부산·울산·경남으로도 보내기로 했는데, 이걸로 충분할까요?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경북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5시 현재 69명, 넘쳐나는 숫자에 환자 일곱 명은 병상을 배정받지도 못했습니다.
시시각각 늘어나는 의심환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방지환 / 서울시 보라매병원 감염내과 교수
- "확진자들은 서로 같은 병원체를 갖고 있어서 2인실에 둘이 입원해도 되는데, 의심환자는 신종 코로나인지 다른 병원체를 갖고 있는지 모르니 (격리 병상이 필요합니다.)"
전국 음압병상은 현재 1,027개로 서울이 383개로 가장 많고, 대구·경북이 88개, 부산 90개 등입니다.
정부는 대구·경북이 포화 상태가 되면 부산, 울산, 경남권으로 환자를 옮길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 "대구 인근 지역 지자체의 협조하에 인근 지역에서도 확보 가능한, 활용 가능한 의료자원들 사용에 관해서도 협의가 진행 중이고…."
감염병전문병원 건립도 추진됐지만, 진행은 더디기만 합니다.
▶ 인터뷰 : 방지환 / 서울시 보라매병원 감염내과 교수
- "메르스 사태 이후 서울과 지방에 감염병전문병원을 세우기로 했는데, 서울과 영남 지역은 아직 진행이 안 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많이 반대를 하시는데…."
음압병상 추가 확보를 위한 지자체의 협조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