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전파자 의혹을 받고 있는 31번 환자로부터의 감염은 교회에서 시작됐죠.
특정시간에 다수가 모여 예배를 드리는 형식 때문에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건데, 종교활동이다 보니 이를 막기도 힘듭니다.
정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교회입니다.
최근 구내에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곳은 예배 등 각종 활동을 대폭 줄였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한곳으로 모이는 교회의 특성상 감염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종파와 성향이 각기 다른 교회를 직접 통제하기란 사실상 어렵습니다.
▶ 인터뷰 : 한국교회연합 관계자
- "교회가 전국에 몇만 개가 있는데 예배를 드리지 않고 각자 집에서 하라고 할 수 없죠. 담임목사가 판단해서…."
성당도 마찬가집니다.
기본적인 지침은 있지만, 문제의 대구 지역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제재는 힘듭니다.
▶ 인터뷰(☎) : 천주교 서울대교구 관계자
- "주일미사를 대체하는 (기존)지침이 있어요. 그날의 복음이나 독서를 봉독하고 묵상하고 기도를 한다든지 방법들을…. 그걸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차원이고요."
제2의 집단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가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