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청 브리핑(2월3일)
수사본부장 경무관 박학근
*부녀자 연쇄 살인범 강호순 수사결과
@경기경찰청 수사본부(본부장 경무관 박학근)에서는
06~08년 사이 경기 서남부 일대에서 7명의 부녀자를 살해 후 암매장한 연쇄살인범 강호순을 검거하여 강도 살인 등의 혐의로 금일 수원지검 안산 지청으로 송치 예정.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
@사건 개요
프로파일러의 분석에 따르면
피의자 강호순은 타인에 대해 쉽게 공격성을 노출하고, 냉소적이며 충동적인 성격으로 공감능력이 결여되어 있는 등 무책임하고 죄책감을 못 느끼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자로
2006.12.13. 군포시 산본동 소재 노래방에서 도우미로 만난 피해자 배 모 씨(45)를 차량으로 유인, 합의하에 성관계 후 아무런 이유없이 스타킹으로 목 졸라 살해 후, 부근 야산에 암매장한 것을 비롯하여
2006.12월~2008.12월까지 모두 7명의 여성을 유인하여 뚜렷한 살해 동기 없이 목 졸라 살해 후 암매장 하였음.
@검거 경위
2008.12.19 군포시 대야미동에 거주하는 피해자 A모씨의 실종신고를 접수한 즉시, 경기청 2부장을 본부장으로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수사 착수
예상이동 경로의 CCTV를 분석하여 7천여대의 통과차량을 수사하던 중에 강호순을 검거하였으며
군포 연쇄 실종수사 2년 동안 축적한 수사 자료와 피의자의 차에서 발견된 DNA를 바탕으로 서남부 연쇄실종사건의 관련성을 집중 추궁하여
2006년부터 2년간 연쇄 실종된 6명의 피해자를 모두 살해하고 암매장한 사실을 밝혀내고,
암매장 사체 4구를 발견하여 그 중 2명은 신원을 확인하여 유족에게 인도하였고, 2명은 DNA분석 중에 있으며 아직까지 발굴치 못한 1명에 대해서는 확인 중
@다음은 여죄수사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피의자 강호순은 마지막 7차 범행이 있은 이후인 08.12.31. "독신들의 모임"에서 처음 만난 김 모 (47,여)씨를 집에 데려다 준다며 시흥 월곶으로 이동, 술을 먹고 모텔로 가자고 하였으나 피해자가 거부하자
차량 내에서 새벽까지 내리지 못하게 6시간 동안 감금한 사실을 추가로 밝히고 감금죄로 입건하였으며
이 사건을 통해 면식이 있는 경우에는 범행이 탄로날 것을 우려하여 살해하지 않은 것을 추가 확인
2004년 화성에서 발생한 노 모양사건과 관련해서는
- 최종 목격장소가 버스정류장인 점과 범행 후 차량주행 중에 피해자의 소지품을 유기하는 수법과, 알몸상태로 야산에 유기한 점 등이 본건과 유사한 점이 있으나
- 당시 수사본부에서 확보한 각종 자료(기지국자료, 차량자료, 수사대상자 명부 등)와 국과수에 보관중인 혼합DNA 검사 결과 강호순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
전처와 장모가 사망한 화재사건과 관련해서는
- 8년간 7건의 보험금을 수령하고 사고 직전 보험가입과 혼인 신고한 점에 비추어 방화 살인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집중 추궁했으나
- 피의자는 "누가 보아도 보험사기 목적으로 불을 낸 것을 생각할 수 있지만 정말 무관하다"며 부인하고 있고, 시간상의 제약으로 밝혀내지 못했지만 송치 이후에도 검찰과 협의, 계속 수사예정
@타청과의 공조수사사항으로는
현재까지 타지방청에서 공조수사 요청이 온 것은 3건으로
그중 08.1.24.06:00에 서천에서 발생한 슈퍼 화재 사건과 08.5.17.06:00 인천 부평에서 발생한 간호조무사 실종사건은 피의자 통화내역을 수사한 결과 범죄발생 시간대에 각각 안산과 수원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어 수사배제
04.5.2 서천에서 발생한 카센터 화재 사망사건은 관련자료를 확보하여 정밀 수사 예정
@금번 수사의 특징은
피의자 강호순을 검거함에 있어 CCTV의 역할이 중요함
- 보건소 CCTV에 의해 실종자 최종위치와 시간을 특정함으로써 수사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고 피의자 집근처 CCTV로 강호순의 거짓 알리바이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 무엇보다도 건건동 도로상에 설치된 CCTV에 피의자의 차량 번호가 촬영되어 자칫 미궁에 빠질 뻔한 사건을 해결
이곳의 CCTV는 2006년~7년 화성 연쇄실종사건이 발생한 이후 경찰의 요청으로 지자체에서 예산확보 후 2008.11.9일에 설치된 것으로 신설 40일 만에 연쇄 살인마를 검거하는 결정적인 단서 제공
@재발방지대책
부녀자 실종사건 연속 발생으로 주민들의 불안감 증대되어 다음과 같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 중임
첫째, 관계기관과 협조, 차량번호 판독용 CCTV를 확대 설치
둘째, 치안 역량을 분석, 치안 인력이 부족한 도농 복합지역 변두리에 파출소를 신설하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치안 역량 강화
특히, 이번 사건이 발생한 군포 대야미동과 수원 율전동에 파출소를 신설할 계획임
셋째, 범죄취약 지역 등 주요 목을 선정, 목 검문소 추가 설치
넷째, 지자체와 협조하여 외곽지역 버스정류장 등 범죄취약 지역에 가로등을 확대 설치하고 심야시간대 귀가하는 부녀자를 대상으로 112순찰차 및 자율방범대 등을 활용, 안전귀가 활동 전개
다섯째, 금융감독원과 협조, 금융기
@향후 수사 계획
피의자를 검찰로 송치한 이후, 경기 서남부 부녀자 실종사건과 관련된 수사본부는 금일자로 해체하고
수사를 전담하고 있는 광역수사대, 안산상록, 군포서 형사 각1개 팀으로 수사 전담팀을 편성, 여죄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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