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방금 전 김석기 경찰청자 내정자가 곧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서울 경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기종 기자!
【 기자 】
네, 서울 경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검찰은 용산참사에 대해 경찰의 법적 책임은 없다고 했는데, 이 시점에서 김 내정자가 사퇴를 결정한 이유는 뭐죠?
【 기자 】
네,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는 용산 참사 이후 여론과 정치권의 끊임없는 사퇴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검찰이 법적인 책임을 묻지는 않았지만, 뜨거운 여론을 잠재우기 쉽지 않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내정자는 어제 저녁 청와대에 사퇴의사를 전달했고, 기자회견에서 용산 참사의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 내정자는 사퇴를 결정하기까지 공권력이 불법에 무릎 꿇어서는 안 된다는 조직 내외의 요구가 많아 고민을 거듭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도의적 책임은 지겠지만, 경찰의 정당한 법집행이었다는 부분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김 내정자의 사퇴로 용산 참사의 책임을 묻는 뜨거운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김 내정자의 사퇴로 후임 경찰청장 인선도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차기 후보군에는 지난달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조현오 경기청장과, 이길범 경찰청 차장, 김정식 경찰대학장과 아직 치안감인 주상용 서울경찰청 내정자가 있습니다.
현재로선 부산 출신으로 TK편중 인사라는 부담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조현
하지만, 치안총감인 강희락 해양경찰청장이 이동하거나, 이길범 경찰청장 차장의 직무대리 체제로 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경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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