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연장하는 이유는 지난 2주간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고 판단하기 때문인데요.
실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사례와 집단 감염을 줄이는데 큰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한 3월 22일 8,897명에서 10,156명으로 1,259명 늘었습니다.
2주간 하루 평균 90명 안팎으로 발생, 100명 미만으로 줄이는데 억제 효과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방역망의 통제를 벗어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와 집단 발생 건수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후 64%나 줄었습니다.
교회도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고 구로만민중앙교회의 경우 수천 명 규모로 확산할 수 있었지만, 45명으로 막을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신규 확진자들의 감염경로가 좀 더 명확해지고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통제되어 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강도 거리두기 시행기간이 길어지면서, 피로감이 커져 수칙을 위반하거나 이동량이 다시 늘고 있어 발병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게다과 해외 유입과 수도권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다시 느슨해지면 그동안의 성과가 사그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2주 더 '고강도 거리두기'를 연장한 겁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