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명동성당에는 유례없는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며 큰 슬픔에 빠졌는데요.
하지만, 이제는 그가 보여준 사랑의 에너지를 실천할 때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인을 추모하려고 길게 늘어선 조문 행렬입니다.
찬 바람이 옷깃을 파고들지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질서 정연한 기다림이 이어집니다.
▶ 인터뷰 : 박경석 / 경기도 부천시
- "잘 가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마지막 가는 길에 올라왔습니다."
장례가 진행된 닷새 동안 우리 사회는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물질만능주의로 치열한 경쟁을 하는 우리에게 타인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준 것입니다.
김 추기경은 서로 다른 종교와 정치 성향으로 갈등하는 우리 사회를 하나로 묶어주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지속적인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이어령 / 이화여대 명예석좌 교수
- "사랑의 자원으로 나눔의 한 감동으로 지속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핵심적인 힘을 재생시키고 더 폭발력 있는 에너지로 (가져가야 합니다.)"
이 시대 큰 어른이 떠나면서 남긴 사랑의 메시지, 우리 모두는 삶의 소중한 좌표로 삼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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