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시술소와의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관들이 잇따라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일부가 안마업소에 지분 출자를 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K 안마시술소에 지분을 투자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방배경찰서의 차 모 경사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차 경사를 상대로 내연 관계인 K 안마 업주 남 모 씨로부터 지분 투자와 관련해 정기적으로 수익금을 받았는지 등을 추궁했습니다.
차 경사는 남씨와 여러 해 동안 수천만 원의 돈거래를 해왔으며, 거래 규모가 수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차 경사가 지분 투자 형식으로 돈을 챙겼는지를 확인 중"이라며 "돈을 받고 단속 정보를 알려주는 식의 거래가 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차 경사를 한두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단속을 하지 않는 대가로 업주 남씨로부터 현금 240만 원을 받은 이 모 경사 등 안마업소 뒤를 봐준 경찰관 4~5명을 잇따라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관들이 업주로부터 받은 돈을 '윗선'에 상납했는지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유상욱 / 기자
-"강남 안마시술소 업주와 경찰관 간의 유착 의혹이 커짐에 따라 검찰이 불법 영업으로 수사를 확대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