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미디어법 기습 상정에 반대하는 언론노조의 파업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에 이어 SBS가 오늘(2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고, 아리랑 TV 노조도 파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소식, 김천홍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영호 / 미디어행동 대표
- "언론노조의 깃발 아래 하나로 뭉쳐야 합니다. 언론노동자들이 하나로 뭉치지 않을 때 어떤 국민이 따라오겠습니까."
지난 주말 '언론악법 저지대회'에서 언론노조는 이미 파업을 결의한 MBC와 CBS 이외의 나머지 언론사들에도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이어 법안의 본회의 처리 가능성이 커지자, 언론사들의 파업 동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SBS와 YTN, 아리랑 TV 노조는 당장 오늘(2일)부터 제작 거부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SBS는조합원 1,100여 명 중 필수 제작인원을 제외한 500~600명이 업무에서 빠지며, 아리랑 TV도 필수 제작인원을 제외한 전 조합원이 제작 거부에 들어갔습니다.
EBS 노조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강행하면 즉각 전면 제작거부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KBS는 파업을 놓고 내부 견해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PD 협회는 이미 제작 거부에 들어간 상태지만, KBS 노조는 오늘(2일)부터 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갑니다.
언론노조는 국회 본회의 시작에 맞춰 국회 앞에서 '언론악법 저지 민주주의 사수를 위한 6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벌이는 데 이어, 촛불 집회 등 다양한 투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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