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대법관 '재판 개입' 조사 재개

【 앵커멘트 】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 재판 개입 의혹에 대한 대법원 진상조사단의 조사가 재개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안형영 기자!

【 기자 】
네, 대법원입니다.

【질문】
신영철 대법관에 대한 조사가 아직 진행중인가요?

【 기자 】
네. 대법원 진상조사단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신 대법관에 대한 조사를 재개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판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경위, 위헌심판제청 신청을 기각하도록 유도했는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대법관은 어제오후 2시 30분 쯤 생각할 시간을 달라며 갑작스레 조사 중단 요청을 했는데요.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신 대법관이 거취에 대해 중대 결심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또 어제 저녁에는 이미 신 대법관이 물러나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청와대의 재가만 남았다는 얘기도 흘러나왔습니다.

하지만, 신 대법관은 자료 검토가 필요해 조사 중단을 요청했을 뿐이지, 잘못한 것도 없는데 무슨 사퇴냐고 말해 이런 관측들을 일축했습니다.

이용훈 대법원장도 오늘 아침 출근길에서 신 대법관이 사표를 냈다는 얘기가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신 대법관이 재판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잇따르고 있는데다, 사퇴 여론도 들끓고 있어 신 대법관의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법원에서 mbn뉴스 안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