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청소년인 10대 여성들이 서로 알몸 인사를 하고 폭행 등 가혹행위를 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나돌아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동영상을 촬영한 일당은 상습적으로 청소년들을 유인해 원조교제를 맺게 했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대 청소년 2명이 서로 뺨을 세게 때립니다.
먼저 한 청소년이 뺨을 때리자, 맞은 학생도 더 세게 뺨을 내리칩니다.
또 10대 여성 2명이 알몸으로 마치 조직폭력배처럼 90도로 계속 인사합니다.
문제의 동영상은 지난달 21일, 가출 청소년 18살 A양 등 3명이 또 다른 가출 청소년 B양 등 2명을 가해하면서 찍은 영상입니다.
▶ 인터뷰 : A 양 / 피의자
- "원조 만남 한 거를 동영상에 담아서 너희 우리가 때린 거 신고하면 올리겠다고 말했어요. "
A양 등은 피해자들이 도망치자 자신의 미니홈피에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문제가 커지자 즉시 삭제했지만, 이미 동영상은 유포돼버렸습니다.
경찰은 바로 수사에 착수해, 인터넷 실시간 위치 추적으로 A양 등 9명을 붙잡았습니다.
앞서 이들 일당은 지난해 11월 서울 수유동 한 모텔에서 13살 C양을 유인해 감금하고, 60 여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시켜 5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인 점에 주목하면서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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