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구에서 이태원 클럽발(發)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와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23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구에서는 1명이 추가됐다. 이태원 클럽발 첫 지역 확진 사례다. 달서구에 사는 신규 확진자 A씨는 3차 감염 사례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A씨가 지난 11일 대구에 온 B씨로부터 코로나19를 전파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B씨는 대구 방문 전 이태원 클럽 방문으로 양성판정을 받은 친구 C씨에게서 전염된 것으로 분석됐다.
A씨와 B씨는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동전노래방, 지하철, 만화카페, 보드게임방, 식당 등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연령층이 자주 가는 다중이용시설을 대거 이용한 것이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리없는 전파'가 다시 시작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이들의 진술을 기반으로 대구시가 확인한 밀접접촉자는 가족과 지인 등 62명이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확진자들이 대구에서 상당히 많은 장소를 방문했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도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16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 수는 대구가 6873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경북(1370명), 서울(762명) 등 순서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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