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화이트데이…'꽃샘추위' 기승

【 앵커멘트 】
봄을 맞아 겨울옷을 다 정리하셨던 분들 오늘(14일) 아침에 다시 꺼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지면서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온종일 매서운 추위가 예상됩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주말에는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4도에 그쳐 어제(13일)보다 7도쯤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경기 중북지방 등 일부 지역은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질 것이라며 한파주의보를 내렸습니다.

특히 매서운 '칼바람'도 동반할 것으로 보여 중부지방의 체감 기온은 영하 10도 아래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의 낮 최고 기온도 2∼10도 사이에 머무르며 온종일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제주와 호남 지방은 오전 한때 눈이나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하지만, 꽃샘추위가 오래가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꽃샘추위가 일요일인 내일(15일) 낮부터 바로 풀려서 서울의 최고 기온이 ９도까지 오르고, 다음 주에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