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고 장자연 씨의 전·현 소속사 간 갈등이 이번 사건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고 장자연 씨의 전 매니저가 오늘(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은 소송 관계에 있던 전 매니저 유 모 씨와 소속사 전 대표 김 모 씨 사이의 다툼에 고 장자연 씨가 휘말렸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 장자연 씨가 작성한 문건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유 씨는 오늘(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경찰 조사에도 응하겠다고 밝힌 유 씨는 성 상납 등 김 씨의 부당한 강요가 고 장자연 씨 죽음의 원인이라고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또 일본에 체류 중인 소속사 전 대표 김 씨를 강제 구인할 방침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11월 한 패션모델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고소됐고, 이후 경찰 출석에 불응하면서 올해 2월 수배됐습니다.
김 씨는 경찰과의 통화에서 고 장자연 씨 사망사건에 대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일본에서 곧 돌아와 문건 내용의 진위를 밝히겠다고 했지만, 경찰은 김 씨의 귀국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검찰과 협의를 거쳐 오늘 중 김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할 계획입니다.
현재로서는 유 씨와 김 씨가 입을 열어야 경찰 수사도 어느 정도 진척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경찰은 인터넷상에 퍼지고 있는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 유출 경위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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