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에서도 첨단 로봇을 이용해 일손을 줄이는 시대가 왔습니다.
강원도 홍천에서는 국립농업과학연구소가 개발한 과채류 접목로봇에 대한 현장교육과 시연회가 열렸습니다.
강원방송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홍천의 한 하우스 안에서 로봇 팔이 기계음을 내며 일제히 움직입니다.
접목된 묘목들은 허리에 집계를 매달고 컨베이어 벨트에 실려 줄지어 내려옵니다.
시연회에 참가한 과채류 재배 농민들은 손이 많이 갔던 접목이 로봇을 통해 쉽게 이뤄지는 것이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강원방송 기자
- "이번에 첫선을 보인 자동접목로봇은 기존의 손으로 하루 종일 접목 작업했던 8백 주의 묘를 한 시간 만에 접목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렇게 쉽고 빠르게 접목작업이 가능해져, 농촌의 일손부족도 대거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미옥 / 홍천군 화촌면
- "옛날에 손으로 할 때는 호박 같은 것, 오이 접할 때 하루에 많이 해야 800주밖에 못했는데 시간당 900주까지 한다니까 인건비도 덜 들어가고 접도 많이 되고…."
또한, 접목상태가 일정해 손으로 하는 것보다 활착률이 95% 이상 높게 나타나 품질향상뿐만 아니라 25%의 생산비 절감 효과도 기대됩니다.
이에 홍천군은 이번에 농촌진흥청에서 지원받은 접목로봇을 농가에 무상으로 대여해 줄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노승철 / 홍천군수
- "홍천군 농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로봇입니다. 관리는 군에서 하고 필요한 농가에 대여해서 순회시키면서 공급하고자 합니다."
과학의 발달과 함께 첨단 로봇을 이용한 농업이 가능해져 앞으로는 농촌지역의 일손 부족 현상도 대거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GBNNNEWS 장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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