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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안 쓰고, 아파도 사우나행…'방판업체'서 코로나19 급속전파

기사입력 2020-07-03 17:17 l 최종수정 2020-07-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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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일어난 서울과 대전지역 방문판매업체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 결과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탓에 감염 규모가 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문판매업체를 찾은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가 모여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일부 업체에서는 비말(침방울)이 많이 튀는 노래부르기 등의 활동을 했고, 심지어 확진자 가운데 일부는 의심 증상이 있음에도 사우나와 교회, 식당, 미용실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늘(3일) 이런 내용의 방문판매업체 집단감염 사례 분석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쳐지지 않으면서 서울 '리치웨이'와 대전 '101세홈닥터', '힐링랜드 23', '자연건강힐링센터' 등 방문판매업체 집단감염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5차 전파까지 이어졌고, 한 달만에 총 291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의 대부분은 감염병에 취약한 50대 이상입니다.



◇ 리치웨이 누적 확진자 210명…50대 이상이 70.5%

리치웨이에서는 지난달 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현재까지 총 2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50대 이상이 148명으로 70.5%를 차지합니다.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 이상의 환자가 11명이 발생했습니다. 이 중 2명은 사망했고, 8명은 현재 중증에서는 벗어난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리치웨이 확진자 중 이곳을 직접 방문한 사람이 42명이고, 방문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가족·지인 등이 168명이다. 'n차 전파'가 직접 감염의 4배에 달하는 셈입니다.

접촉 장소로는 직장이 3곳, 교회가 4곳이었습니다. 식당과 실내운동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 122명, 경기 7명, 인천 24명 등 수도권에 몰려 있지만 강원(4명)과 충남(3명) 등지에서도 나왔습니다.

◇ 대전 방문판매업체 확진자 보름새 81명

최소 3곳 이상 관련된 대전 방문판매업체에서는 지난달 15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보름새 8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중 50대 이상이 70명(86.4%)이고, 7명이 중증·위중환자입니다. 대전 방문판매 업체와 관련해 사망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업체 방문자가 35명, 접촉자가 46명으로 리치웨이와 마찬가지로 n차 전파 사례가 더 많습니다. 접촉 확진자들은 방문판매업체를 찾은 사람들과 모임을 하거나 미용실, 식당, 사우나, 병원 등에서 만난 뒤 감염됐습니다.

지역별로는 대전 55명, 충남 11명, 세종 2명 등으로 충청권에 집중돼 있지만 서울에서도 8명이 확인됐고 경기(1명)와 전북(3명), 광주(1명)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 리치웨이·대전 방판업체는 '감염 취약환경'

리치웨이와 대전 방문판매업체들은 코로나19 감염전파 위험이 높은 밀집·밀접·밀폐 등 이른바 '3밀' 환경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기에다 확진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의심 증상이 있는데도 사우나와 교회, 식당 등을 방문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피해를 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치웨이에서는 환기가 안 되는 장소에서 여러 사람이 오랫동안 머물면서 노래를 부르는 등 침방울이 튀는 행동을 했습니다. 대전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들은 소모임을 자주 가졌고, 제품을 체험하면서 함께 보낸

시간이 길었습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 수칙 준수가 예방에 중요하다. 또 필요하지 않은 소모임은 자제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외출이나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그는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의 경우 방문판매업체 관련 사업설명회나 홍보행사 참석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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