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사 취업" 속여 중고차 고가에 팔아

택배업체에 취직시켜준다는 명목으로 구직자들에게 중고 화물차를 시중 가격보다 비싼 값에 팔아넘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택배회사 취업을 미끼로 중고화물차를 팔아넘긴 혐의로 화물운송업체 D사 대표 30대 박 모 씨를 구속하고 업체 관계자 노 모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 등은 2006년 6월부터 2년간 취업 알선업체를 통해 모집한 구직자 155명에게 대당 시중가격이 200만∼800만 원에 불과한 중고화물차를 1천600만∼2천만 원에 떠넘겨 총 36억 원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광고를 보고 구직자가 몰렸지만, 차량유지비와 지입료 등을 빼고 나면 이들이 번 돈은 월 70만∼80만 원이었다"라며 고액의 월수입을 보장하는 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