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여 개의 학교와 185만 명의 학생들을 책임지는 경기도 교육감 선거가 내일 치러지는데요.
지난 서울 교육감 선거와 마찬가지로 진보와 보수로 나뉜 후보들이 혼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10%대의 낮은 투표율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교육감 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이번에도 진보와 보수 간의 이념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노총과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들은 일찌감치 기호 2번 김상곤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혔고, 야당 정치인들도 연일 김 후보의 유세를 지원했습니다.
보수 성향의 후보는 4명이 나섰지만, 뉴라이트 전국연합 등 보수단체들은 김상곤 후보에 맞서 현 교육감인 김진춘 씨를 단일 후보로 추대했습니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은 차갑습니다.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교육감 선거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25.8%에 그쳤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도내 1,800여 초중고등학교가 재량 휴교에 들어가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 인터뷰 : 원상연 /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 공보계장
- "학생이 쉬면서 학부모들이 선거라는 것을 알게 되고, 학생들은 또 부모님들이 투표참여 하면서 사회적인 공부랄까 간접적인…"
결국, 이번 선거도 유권자들의 무관심 속에 혼탁 양상으로 흐르며, 10% 대의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서울 교육감 선거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