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하는 시점과 방법 등을 놓고 노 전 대통령 측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중 소환이 점쳐집니다.
▶ 스탠딩 : 유상욱 / 기자
-"권양숙 여사와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가 예상보다 빨리 검찰 조사를 받음에 따라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시점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등을 고려할 때 노 전 대통령을 어디에서 어떻게 조사할지도 관심입니다.
이와 관련해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시기와 방법에 대해선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박연차 사건에서 차지하는 노 전 대통령의 비중과 중요성을 고려해 대검 중수부에서 주임검사인 중수1과장이 직접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는 극비리에 대검 중수부 VIP룸인 1120호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곳은 세종증권 매각 비리에 연루된 노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가 조사를 받았던 곳입니다.
이동 거리나 경호 등의 이유로 김해 봉하마을이나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번 수사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연차 회장의 돈은 권양숙 여사가 받았으며 자신은 몰랐던 일이라고 밝힌 노 전 대통령을 상대로 검찰은 박 회장의 진술 등을 통해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다만, 전직 대통령이라는 점을 고려해 박연차 회장과의 대질심문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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