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절반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오는 17일에 실제 휴무할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9∼31일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휴무계획을 조사한 결과 50.3%는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휴무를 계획한다는 중소기업은 10곳 중 3곳에도 미치지 못하는 28.7%였습니다. 쉬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도 21.0%였습니다.
휴무를 결정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정부의 내수 살리기 적극 동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심신 회복 및 직원들의 사기 진작, 관공서·은행 등 휴업으로 업무처리 불가능 등을 꼽았습니다.
반면, 휴무하지 않는 이유로는 가동 중단 시 생산량·매출액 등에 큰 타격, 납품기일 준수를 위해 휴무 불가능 등을 들었습니다.
임시공휴일 지정 효과를 두고는 소비개선 효과가 크다
중기중앙회는 "상당수 중소기업은 매출액 감소나 납품기일 준수 등에 대한 걱정으로 휴무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대기업 납품기한 연장 등으로 많은 중소기업 근로자가 임시공휴일에 쉴 수 있도록 하는 분위기가 확산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