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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무너진 '귀농의 꿈'…곡성 산사태로 이장 부부 등 5명 숨져

정치훈 기자l기사입력 2020-08-08 19:30 l 최종수정 2020-08-0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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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전남 곡성에서는 산사태로 큰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집 5채가 묻혔는데, 주민 5명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산사태 현장은 온통 붉은 진흙으로 뒤덮였습니다.

집이 있던 자리는 찾아볼 수 없고, 승용차도 흙탕물에 밀려 내동댕이쳐졌습니다.

5채가 파묻혔는데, 어젯밤 이장 부부 등 3명을 구조했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 인터뷰 : 박영렬 / 전남 곡성군 성덕마을
- "여기 귀농한 지 5년 정도 됐어요. 마을 이장 일도 보고…. 두 분이 어제 고추를 비 오는데 따고, 자기 동생들이 와서 도와주고 동생들이 간 다음에 사고가 일어난 거예요."

폭우로 중단됐던 수색 작업은 오늘 오전에 다시 시작됐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서로 팔짱을 낀 채 흙탕물이 걸으며 살피고, 중장비도 행여나 실종자가 있을까 조심스럽게 잔해물을 걷어 냅니다.

추가로 70대 실종자 2명이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마을 뒤로는 이처럼 산간도로가 있는데, 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만약 비가 더 내린다면 추가 산사태 우려도 있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박춘택 / 전남 곡성군 성덕마을
- "아무리 (도로 공사를) 잘했어도 빗물이 들어오니 약해질 거 아니요? 약하니까 터진 거지."

주민 30여 명은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 인터뷰 : 고일남 / 전남 곡성군 성덕마을
- "집에 영감 남겨놓고 나만 나왔어. 어서 나오라 하니까…."

산림청은 제주도를 뺀 전국 16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기자 섬네일

정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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