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

쑥대밭 됐는데 또 철원에 물 폭탄…집기 옮기며 발만 동동

기사입력 2020-08-09 19:30 l 최종수정 2020-08-09 19:5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앵커멘트 】
열흘간 7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던 강원도 철원에서는 한 때 400명이 넘는 수재민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복구작업도 애를 먹고 있는데, 또 폭우가 쏟아지며 한탄강 범람 우려에 대피령이 다시 내려졌습니다.
홍지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하우스의 고추에는 진흙이 묻어 있고 가지는 힘 없이 꺾여 있습니다.

굴착기가 젖은 가구들을 폐기물처럼 긁어모으고 주민들은 집기들을 창고로 옮겼습니다.

진흙들을 씻어내기 위해 소방차가 동원됐고, 세탁기를 돌릴 수 없는 주민들은 세탁차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집 안에 가득 찼던 물은 빠졌지만, 집기들이 모두 젖어 이렇게 장판을 걷어내고 곳곳에 불을 지피며 말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혜자 / 수재민 가족
- "다 갖다 버렸어요. 살림을. 다 망가졌어요. 집에 들어오지 못한지가 벌써 일주일이 넘었어요."

열흘간 7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철원에서는 한 때 400명이 넘는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잠시 잦아든 빗줄기에 주민들은 복구 작업에 나섰지만,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철원을 포함한 강원 영서지역과 파주와 연천 등 경기북부지역에는 최대 500mm의 폭우가 또다시 예고돼 빗줄기가 점점 더 굵어졌기 때문입니다.

아직 복구가 다 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민들은 착잡한 마음을 드러냅니다.

▶ 인터뷰 : 이학규 / 강원 철원군
- "어떻게 하나 마나 어떻게 할 수가 없지요. 대비를 할 수가 있어야지."

산림청은 산사태 주의보도 내렸고, 한탄강의 수위도 계속 높아져 철원군은 인근 주민들에게는 또다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화제 뉴스
  • [단독] 보이스피싱 하려다가…피해자가 수금책 직접 잡았다
  • 국방부 "북한군, 실종 공무원 총격 후 시신 해상서 불태워"
  • 아내 탄 차량 바다에 빠뜨린 남편…대법 "살인 아닌 과실"
  • 고려대, 강남 유흥업소서 '법카' 수천만 원…종합감사서 적발
  •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이동 경로와 역할은?
  • 소상공인 지원금 신청 첫날…"대상 맞나" 문의 빗발
  • 인기영상
  • 시선집중

스타

핫뉴스

금주의 프로그램
이전 다음
화제영상
더보기
이시각 BEST
뉴스
동영상
주요뉴스
더보기
MBN 인기포토
SNS LIVE 톡톡
    SNS 관심기사

      SNS 보기 버튼 SNS 정지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