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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지뢰' 포트홀 '비상'…급히 피하려다가 사고로

기사입력 2020-08-12 08:51 l 최종수정 2020-08-1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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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10일) 밤 33살 최 모 씨는 청주시 상당구의 한 도로를 운전하다가 갑자기 '쿵' 소리와 함께 차가 심하게 요동쳐 깜짝 놀랐습니다. 천천히 차를 몰았기 망정이지, 자칫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입니다.

부랴부랴 차를 세운 그는 멀쩡해 보이는 도로에 지름 30㎝가량의 큰 구멍(포트홀)이 움푹 팬 것을 발견했습니다. 구멍은 빗물로 채워져 쉽게 식별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최씨는 "밤길 비까지 내려 포트홀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며 "다행히 타이어는 터지지 않았지만, 안전을 위해 이튿날 앞바퀴 조향 등을 점검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폭우에 군데군데 생긴 포트홀(도로 파임 현상)이 운전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충북 충주 하영교차로에서는 포트홀을 밟고 지난 승용차의 앞 타이어가 터지고 차량 하부도 파손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충북의 경우 이달 초 300㎜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충주·제천·단양지역을 중심으로 포트홀이 다수 발생했습니다.


충북도로관리사업소 확인 결과 지난 1∼10일 이 지역에 생긴 포트홀만 100군데가 넘습니다.

사업소 측은 "지난해 8월 한 달간 이 지역 35곳에 포트홀이 생긴 것과 비교하면 올해 집중호우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지역 국도 관리를 맡는 충주국토관리사무소에도 이달에만 246건의 포트홀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사무소 관계자는 "빗물 등이 침투해 아스팔트 포장이 연약해진 상태에서 차량 하중이 반복돼 부분적으로 패이거나 수분이 장기간 머물면서 균열·박리(떨어져 나감)현상이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비 내리는 밤길에는 포트홀이 잘 보이지 않고, 뒤늦게 발견해 급히 차선을 바꾸는 과정에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송영석 교통안전공단 충북본부 부장은 "포트홀이 예상되는 구간을 통과할 때는 시속 20km 이상 감속하고 물 고임 지점을 지날 때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포트홀

을 발견했더라도 급제동이나 급조향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포트홀 구간을 주행한 후에는 바퀴 조향·핸들의 이상 진동, 타이어 부품·파손, 공기압 손실 여부, 휠 변형·파손 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2차 사고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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