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장 씨에게 술 접대를 강요한 인사 등 9명을 입건했습니다.
실명 공개 논란으로 관심을 모았던 언론사 대표는 '혐의 없음'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중간 수사결과 발표 내용을 정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 장자연 씨에게 술 접대를 강요한 인사 등 9명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9명은 장 씨 소속사 대표 김 모 씨와 전 매니저 유장호 씨를 포함해 모 드라마 감독 2명, 금융인 3명, 기획사 관계자 2명 등입니다.
모 감독 등 5명은 입건된 뒤 참고인 중지됐습니다.
경찰은 장 씨와 술자리를 동석한 여배우를 최면 수사해 모 금융인이 장 씨를 강제추행한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 인터뷰 : 한풍현 / 분당경찰서장
- "O씨가 본인의 행위를 감추기 위해 허위 진술하는 것으로 판단하여 강제 추행 혐의로 입건하였습니다."
참고인 중지된 5명은 피의자로 입건된 뒤 중요 수사대상인 장 씨 소속사 대표 김 모 씨가 잡히면 다시 조사받게 됩니다.
실명 공개로 논란이 됐던 모 언론사 대표는 불기소 처분됐습니다.
▶ 인터뷰 : 이명균 / 경기경찰청 강력계장
- "여러 가지 통화 내역 전혀 없는 상태고, 본인이 김 대표가 작성한 주소록과 스케줄표가 A씨하고 안 맞습니다."
경찰은 일본에 도피 중인 김 씨를 체포해 강요 혐의를 받는 인사들에 대해 다시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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