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고의 소득 농작물인 망고 재배도 고유가로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재배 농가들은 경영비를 줄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KCTV 오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의 김연진 씨 망고 농장입니다.
지난해 2천700평 하우스 난방비에 들어간 유류비만 5천만 원에 달합니다.
망고는 10아르당 농가 수입이 평균 1천700만 원대로 소득 1위에 오른 대표적인 고소득 작목입니다.
하지만, 계속된 유가 인상으로 인해 농가 소득 감소와 가격 경쟁력 하락이 불가피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김연진 / 망고 재배 농가
- "망고 재배할 때는 유류비 부담이 제일 걱정이고 제일 많이 들어가요. 그것만 해결되면…."
농가의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실증 시험에 나섰습니다.
지난 1월부터 지하 공기와 히트 펌프를 열풍기 대신 사용하면서 경비 절감 효과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오유진 / KCTV 기자
- "유류비는 경영비의 55%를 차지하며 망고 농가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지하 40미터에서 끌어올린 공기가 하우스 안을 20도 안팎으로 유지합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전기를 사용한 히트 펌프가 실내 온도를 높여줍니다.
▶ 인터뷰 : 전승종 / 농촌진흥청 연구관
- "올 1월부터 3월까지 연료비 비교를 해본 결과 지금까지 30에서 40%까지 절감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한 대에 1천500만 원에 이르는 히트 펌프 가격과 고압전기 사용료 부담 역시 적지 않다는 겁니다.
농촌진흥청은 보온
또 일부 과실에 적용되는 시설비 보조와 전기료 감면을 망고에도 확대해 주도록 정부와 관계 당국에 건의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됩니다.
KCTV뉴스 오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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