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둘이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던 형제가 화재로 중태에 빠진 가운데 동생이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식을 회복한 8살 동생은 어제(17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 치료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10살 형은 오늘(18일) 오후 2시까지도 의식을 찾지 못해 중환자실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면형제의 어머니는 사고 직후부터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황입니다.
복지기관에서 사고 직후부터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한 복지기관 관계자는 "어머니에 지속해서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연락이 닿질 않는다"며 "유관기관과 협의해 형제에 대한 지원책을 다각적으로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화재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16분께 형제가 라면을 끓여
당시 119에 신고한 이들 형제는 "살려주세요"만 외친 채 전화를 끊었습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통신비 9000억원으로 아이들 생명부터 구하자" 제안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도 이날 라면형제에 대해 "사회와 국가가 아이들을 보호하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