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검사들이 줄소환되고 있습니다.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해선 천신일 회장 소환만 남았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부산고검 김 모 부장검사를 소환했습니다.
김 부장검사는 2003년부터 2006년에 부산지검과 창원지검에 근무할 당시 박연차 전 회장으로부터 전별금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전 회장의 사업 기반이 부산 경남 지역이기 때문에 김 부장검사에게 포괄적 뇌물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조사 과정에서 김 부장검사의 신분이 피내사자에서 피의자로 바뀔 수 있다며 형사처벌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또, 박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전·현직 판사와 경찰 고위 간부, 정치인과 지자체장도 이번 주에 잇달아 소환할 방침입니다.
▶ 스탠딩 : 차민아 / 기자
- "이런 가운데 검찰은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해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답변서를 검토하는 대로 오는 20일쯤 천신일 회장을 소환할 계획입니다."
천 회장과 함께 세무조사 무마를 위한 대책회의에 참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찬 전 민정수석은 혐의를 부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천 회장 소환 후에 이 전 수석을 한 차례 더 불러 박 전 회장으로부터 받은 7억 원의 성격과 돈을 돌려준 경위 등을 추가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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