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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산물 99%에 미세플라스틱"…사실상 손 놓은 식약처

기사입력 2020-10-12 18:13 l 최종수정 2020-10-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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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5mm 미만의 플라스틱 조각들을 미세플라스틱이라고 부르는데, 국내 유통되는 수산물 대부분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습니다.
성인 1명이 하루 3.6개, 1년이면 1,300여 개를 먹고 있는데, 주무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해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2년째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강대엽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수산 시장에서 파는 전복과 낙지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런 수산물 9종 81개 품목을 무작위로 수거해 분석했더니 80개인 99%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나왔습니다.

따져보니, 성인 1명이 하루 3.6개, 1년이면 1,312개의 미세플라스틱을 먹고 있는 셈입니다.

일회용 숟가락 하나 분량입니다.

해당 조사는 2년 전에 이루어졌는데도, 식약처의 대책은 지지부진합니다.

수산물 출하 전 미세플라스틱 검사 절차는 아예 없고, 내장을 제거하라거나 해감을 하라는 정도의 권고사항만 내놨습니다.

위해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섭니다.

▶ 인터뷰(☎) :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 "위해성도 공식적으로 나온 것도 아직 없어요. 시험법이 없는 상태에서 어디서 뭘 조사해서 하는 부분은 아직 못 가는 거죠."

90% 이상은 대변을 통해 배출된다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잠재적 위험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이덕환 / 서강대학교 화학과 명예교수
- "장기에 박혀있거나, 몸속으로 들어가면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어떤 종류는 염소라든가 이런 것들이 누출될 수도 있고…."

수산물을 즐겨 먹는 시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박진우 / 서울 필동
- "새우나 전복 같은 걸 친구들이랑 먹는데, 진짜 제 몸에 조금씩 쌓이게 되면은 건강에 이상이 생길 것 같은…."

▶ 인터뷰 : 정춘숙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 "식약처가 이런 연구결과를 알고 있으면서도 이에 대한 아무런 대책, 정책이나 대안을 내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고 보고요."

2017년 기준 국민 한 사람당 수산물 섭취량이 58.4kg으로 세계 1위이지만, 당국의 관리는 허술하기만 합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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