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나흘이 지났지만, 추모 열기는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전국의 분향소가 270여 곳으로 늘었고, 덕수궁 앞 시민 분향소에 있던 경찰의 차벽도 철수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운영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분향소는 모두 82곳.
정부의 공식 분향소가 설치된 첫날의 31곳에 비해 하루 만에 2.5배가 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3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 11, 경북 10, 서울 충남이 8곳 등이었습니다. 」
서울 조계사 등 대표적인 사찰과 교회에도 이른 아침부터 조문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습니다.
▶ 인터뷰 : 심수영 / 조문객
- "지지자는 아니었는데 나중에 제가 그 진심을 알고 인사라도 하러 왔는데 마음이 안 좋네요. 극락왕생하시라고 빌려고 왔습니다."
이밖에 정당과 종교, 시민 단체들이 설치한 분향소까지 합하면 전국의 분향소는 270여 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 덕수궁 앞 시민 분향소에 대한 경찰의 봉쇄도 완화됐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 곳 덕수궁 앞 시민 분향소에 설치됐던 경찰의 차벽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나흘 만에 일부 병력을 제외하고 철수했습니다."
행사 주최 측은 경찰 버스가 철수해도 분향소를 확대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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