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봉하마을 대신 경복궁 영결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관련 문제가 심상치 않은데다, 노 전 대통령 측이 현지 분위기를 들어 만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봉하마을 분향소 조문 방침을 바꿔 오는 29일 서울 경복궁에서 거행되는 영결식에 참석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영결식 장소가 경남 김해에서 서울 경복궁으로 변경됨에 따라 이 대통령이 경복궁 영결식에 직접 참석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혔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 관련 문제가 심상치 않은데다, 노 전 대통령 측이 현지 분위기를 들어 만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노 전 대통령 국민장 장의 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한승수 국무총리와 한명숙 전 총리도 경복궁 영결식에 참여해 조문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이 대통령에게 건의했습니다.
한편, 노 전 대통령 발인은 29일 오전 5시, 시신 화장장소는 경기 수원시 하동 수원시 연화장으로 확정됐습니다.
안장식과 노제 일시·장소 등의 추가 장례절차는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경찰은 29일 영결식 운구행렬 의전을 위해 서울 세종로 사거리에 접근금지 지역을 설치하고, 추모객의 도로 진입을 전면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경찰통제선은 시청 앞∼미국 대사관∼시민열린마당, 길 건너편인 대한문 앞∼정부종합청사에 설치됩니다.
경찰은 특히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전·의경 200개 중대를 현장에 투입하고 갑호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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