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7일)는 무더운 날씨에도 김해 봉하마을을 찾는 조문객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추모 엿새째인 오늘(28일)이 지나면 봉하마을 빈소를 찾은 사람들이 백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추모 행렬은 조문 닷새째였던 어제(27일)도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빈소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조문객들은 발길을 재촉했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위안부에 동원됐던 할머니도 노 전 대통령을 추억하며 슬퍼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수 / 위안부 피해 할머니
- "술하고 과일, 제사에 쓸 거 어른들 상에 놓을 걸 꼭 챙겨주시고 했는데"
누구보다 서민과 함께했던 대통령이었기에 아직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 인터뷰 : 한승희 / 전남 순천시
- "아무 머리아픔이 없는 나라에서 편하게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더운 날씨 탓에 늦은 밤과 새벽 시간에 맞춰 빈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조문객들을 위해 준비한 음식과 물도 금방 동났습니다.
봉하마을을 찾은 조문객 수는 추모 엿새째인 오늘(28일)이 지나면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29일) 영결식에 참석하는 사람들을 더하면 조문객 수가 역대 최다인 박정희 전 대통령 장례 때를 넘은 2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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