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주고 LPG 충전소 세워 수백억 챙겨

거액의 뇌물로 공무원과 정유회사 직원 등을 매수해 LPG 충전소를 세우고 나서 단기간에 고가로 팔아넘기는 등의 수법으로 수백억 원대의 이익을 남긴 충전소 업자가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LPG 충전소업자 강 모 씨와 그의 돈을 받은 공무원 이 모 씨를 구속하고, 임 모 씨 등 다른 공무원 2명과 정유회사 사원 강 모 씨, 택시조합 대표 이 모 씨를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이씨 등에게 2억 2천여만 원을 뇌물로 주고 개발제한구역에 LPG 충전소를 세우고, 정유회사 사원 강씨에게는 2억여 원을 건네고 매입 중도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이후 강씨는 다시 서울의 한 택시조합 대표 이씨에게 3억 2천만 원을 주고, 충전소를 조합에 실제 가격보다 비싸게 팔아 60억 원을 챙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