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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확인] 한국 코로나19 검사 건수 영국의 10분의 1밖에 안된다?

기사입력 2020-12-14 19:19 l 최종수정 2020-12-1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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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확진자 급증과 관련해 검사 건수가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계속 제기되어 왔습니다.
일각에서는 국내 검사 건수가 영국의 10분의 1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는데 사실일까요?
정태진 기자가 '사실확인'에서 짚어보겠습니다.


【 기자 】
우리나라의 하루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1만건에서 4만 건 정도인데, 일각에서 우리의 검사 건수가 인구수가 비슷한 영국의 10분의 1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사실인지, 실제로 뉴욕타임스 등 세계적인 언론사가 신뢰하는 글로벌 연구통계기관 아워월드인데이터(OWID)에서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한국의 검사 건수를 한번 보겠습니다. 지도상에 있는 한국으로 가볼까요.

우선 가장 최근 데이터인 12월 11일 기준 검사 건수는 3만8,651건으로, 인구 1,000명당 63.07명입니다.

그럼 영국으로 가볼까요? 12월 9일이 최신 통계인데, 영국은 인구 1,000명당 600.96명입니다. 혹시 날짜가 달라 수치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다시 한국으로 가 9일 수치를 보겠습니다. 61.99명이네요.

이 통계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의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영국의 10분의 1 수준이다라는 주장은 대체로 사실입니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요?

전문가에 물었습니다.

- "▶ 인터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유럽 같은 경우는 우리 인구 대비 거의 10배 이상 검사 건수를 하고 있잖아요. (한국은) 가격이 너무 비싸고, 접근성이 떨어졌고 신속 항원키트를 사용할 수 없었고 그러니까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죠."

영국은 무상 의료시스템으로 검사 비용이 무료인데 우리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증상 없이 검사받으려면 자비로 16만 원 정도를 부담했습니다.

아무래도 검사를 적극적으로 받기 어려웠습니다.

오늘부터 임시 선별진료소에서는 원하면 누구나, 익명으로, 그것도 무상으로 검사 받을 수 있으니 검사 건수는 늘어날 것 같습니다.

또 검사 건수가 적었던 이유로는 방역 수준의 차이도 있습니다.

방역을 잘한 우리는 이상 증세를 보인 잠재적 확진자가 적어 검사 건수가 적었던 반면, 영국은 폭발적 확산 속에 검사를 원하는 이상 증상자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1천 명이 넘는 최대 위기 상황에서는 지금보다 검사 건수를 3배 이상 늘려 숨은 감염자를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약간이라도 의심되면 지금 바로 검사를 받는 게 확산을 막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사실확인, 정태진이었습니다.
[jtj@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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