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강원도를 비롯한 한강유역 5개 시도가 공동으로 한강유역 정화활동을 벌였는데요,
그랬더니 폐타이어나 드럼통과 같은 다양한 생활 쓰레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강원방송 장진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춘천시 삼천동 중도 뱃터.
포대에 담긴 쓰레기 더미와, 물속에서 건져 올린 각종 대형 폐기물들이 수북합니다.
심지어, 녹이 슬어 삭아 버린 드럼통과, 부표로 사용됐던 대형 스티로폼도 눈에 띕니다.
물살이 약한 의암호 하류의 상황은 겉에서 보는 것보다 심각했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GBN 기자
- "춘천시 의암호에 있는 붕어섬입니다. 이곳은 심한 악취와 함께, 상류에서 떠내려 온 폐타이어를 비롯한 각종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낚시꾼들이 몰래 버리고 간 쓰레기부터, 폐선박까지 다양합니다.
▶ 인터뷰 : 송양선 / 춘천시 퇴계동
- "스티로폼이니 뭐니 하는 것들은 다 낚시꾼들이 사용하다가 떠내려온 것이고, 음료수 병 같은 것도 여기 놀러 왔던 사람들이 먹고 내버린 것이고, 라이터니 뭐니 오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물속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기는 마찬가집니다.
물속 정화작업을 맡은 잠수부들이 프라이팬과 불판 등 가지각색의 쓰레기들을 건져 올립니다.
대부분이 생활쓰레기입니다.
▶ 인터뷰 : 김복식 / 춘천특전사회봉사대 사무국장
- "플라스틱류 같은 것들이 상당히 많고, 쓰레기가 하루 이틀 치워서 되는 문제가 아니고 상류에서 장마때마다 유입되고 하천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다 모여서 다 가라앉습니다.
이날 하루 의암호 일대에서 수거된 쓰레기는 40여 톤.
춘천시민들의 식수로 사용되고 있는 의암호가 버려진 양심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GBNNEWS 장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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