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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뉴스] 고릴라 너마저 / 환자복 입은 의료진 / 999배 시위 / 치킨 125만 원

기사입력 2021-01-12 19:29 l 최종수정 2021-01-1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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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키워드로 살펴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사회부 권용범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 질문 1 】
권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첫 번째 키워드는 '고릴라 너마저'입니다.


【 질문 2 】
고릴라가 뭘 어쨌는데요?


【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동물원에서 고릴라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건데요.

고릴라는 생물학적 DNA 구조가 인간과 약 98% 비슷한 영장류죠.

개나 고양이 등이 감염된 사례는 있었지만, 영장류인 고릴라의 감염 사례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함께 생활하던 여덟 마리 가운데 일부가 기침 증상을 보여 검사를 해봤더니, 세 마리가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감염된 고릴라의 수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질문 3 】
누구한테 옮은 거죠?


【 기자 】
현재 캘리포니아주에서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는데요.

이 동물원은 캘리포니아주의 이동 제한 조치로 지난달 6일부터 폐쇄된 상태입니다.

동물원 측은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 1명이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무증상이었던 이 직원은 고릴라 주변에 있을 때 항상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하는데, 결국 감염된 겁니다.


【 질문 4 】
두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네, 두 번째 키워드는 '환자복 입은 의료진'입니다.


【 질문 5 】
의료진이 입원한 건가요?


【 기자 】
아닙니다.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 이야기인데요.

의료진이 근무복이 없어 환자복을 입고 일하고 있다는 겁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오늘 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악한 근무 환경에 대한 대책 마련을 호소했는데요.

일회용 수건도부족해 침대 시트와 베갯잇으로 몸을 닦는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병원 측은 방호복을 입고 벗을 때 안에 입는 근무복도 갈아입다 보니 근무복 수요가 늘어 부족했다고 해명했습니다.


【 질문 6 】
세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네, 세 번째 키워드는 '999배 시위'입니다.


【 질문 7 】
'3보 1배' 할 때 그 '배'가 맞나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오늘 실내체육시설 업주들이 지역별로 소복을 입고 나와 999배 릴레이 시위를 했는데요.

9명의 업주가 999배를 돌아가면서 했는데, 9인 이하 학생만 허용하고, 오후 9시까지만 영업하도록 한 조치를 재고해달라는 의미입니다.

두 달 동안의 영업금지 조치가 조건부로 해제되면서 실효성이 없다는 반발이 큰데요.

업주들은 정부가 실내체육시설업에 고위험시설 프레임을 씌우고, 근거 없이 추측만으로 영업을 정지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 질문 8 】
정부가 요구를 들어줄까요?


【 기자 】
네, 정부도 조금 난처한 상황입니다.

다음 주부터 실내체육시설에 성인까지 허용하면 자칫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후 9시까지 영업을 제한하는 규정을 풀지 않으면 퇴근 시간대에 사람들이 더 몰리게 된다는 지적은 이미 많이 나왔죠.

그렇다고 영업 제한 시간을 풀면 또 형평성 문제가 발생합니다.

시위하는 업주들도 다음 주에 규제가 완전히 풀릴 거라는 약속이 없으니 불안한 마음이 큰 겁니다.


【 질문 9 】
마지막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네, 마지막 키워드는 '치킨 125만 원'입니다.


【 질문 10 】
한 마리당 125만 원은 아닐 테고, 어디서 치킨을 125만 원어치 주문했나 보죠?


【 기자 】
네, 경기 고양시의 한 공군부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 질문 11 】
뭐가 문제였죠?


【 기자 】
네, 핵심 내용을 종합해보면요.

지난해 5월, 이 부대에서 125만 원어치 치킨을 주문했는데, 치킨 60마리 분량의 대부분이 퍽퍽한 가슴살이었다는 겁니다.

부대 측이 환불을 요구했고, 업주가 사과하며 전액환불 조치해주면서 사건이 일단락되나 싶었는데요.

지난달에 이 부대의 병사가 배달 앱을 통해 다시 치킨을 주문했는데, 배달비 1천 원이 더 청구되면서 감정싸움으로 번졌습니다.

치킨을 주문한 병사가 배달 앱 후기에 "이번에도 군부대라고 호구 잡는다"고 쓰자,

업주는 부대 측이 "본사를 들먹이며 갑질 하듯 이야기했다"며 "10원 한 장 못 받은 게 호구냐, 배달료 1천 원 더 낸 부대가 호구냐"고 반박했습니다.


【 질문 12 】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갔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논란이 불거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갑질 공군부대를 처벌해달라"는 글까지 올라왔는데요.

해당 청원 글은 조금 전까지 4천 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고, 현재 검토 중인 청원으로 분류된 상태입니다.

해당 업주는 가게 문을 연 지 1년 정도밖에 안 됐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계속 영업을 해야 하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겠죠.

공군 측은 해당 부대에서 업주와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권용범 기자였습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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