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해 임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중국에서는 처음 신종플루 환자가 숨진 가운데 우리 교민이 많이 사는 베이징 한 지역에서 집단으로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단체로 호주를 다녀온 전북의 한 초등학교 남학생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국내에서 신종플루로 휴교령이 내려진 것은 처음입니다.
전북교육청은 호주를 다녀온 서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김모군이 신종플루 감염환자로 확인돼 오늘(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임시 휴교한다고 밝혔습니다.
김군은 지난달 21일부터 자매결연을 한 호주 시드니의 초등학교를 방문한 뒤 30일부터 등교했습니다.
다행히 함께 호주를 다녀온 교사 2명과 학생 7명은 별다른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신종 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227명이며, 이 중 45명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처음 신종 플루 환자가 숨졌습니다.
지난 1일 중국 항저우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던 34세의 여성 환자가 갑자기 숨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이징의 우리 교민 밀집 지역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이징 왕징 난후중위안 초등학교에서 학생 7명이 감염자로 확인돼 학교가 임시 폐쇄됐습니다.
베이징시는 신종플루 감염자와 접촉한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154명을 인근 호텔에 격리시킨 뒤 추가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중국 신종플루 감염자는 867명으로 베이징에서만 155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한편, 일본에서는 신종플루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가 처음 발견됐습니다.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가 발생한 것은 덴마크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