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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늘 오후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완화 여부 불투명

기사입력 2021-01-31 09:26 l 최종수정 2021-02-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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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진정세에 접어들었던 국내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늘(31일) 오후 발표합니다.

정부는 새해 들어 신규 확진자가 300∼400명대로 떨어지자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한 단계 낮추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가 IM선교회발(發) 집단감염을 기점으로 다시 500명 안팎으로 증가하자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더욱이 신규 확진자 증가 속에 감염 재생산지수도 유행 억제와 확산의 기준점인 1을 넘어섬에 따라 거리두기를 완화하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습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연장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오늘 300명대 중후반 예상…병원-교회-직장서 감염 확산

오늘(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어제(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58명입니다.

직전일(469명)보다 11명 줄었지만, 사흘 연속 400명대 중후반을 나타냈습니다.

오늘(3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어제(30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328명입니다.

그제(29일) 같은 시간 집계된 384명보다는 56명 적었습니다.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최근 흐름으로 볼 때 300명대 중후반에 달할 전망입니다.

오늘(31일) 확진자가 다소 줄더라도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영향도 있는 만큼 최근의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최근 1주일(1.24∼30)간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392명→437명→349명→559명→497명→469명→458명으로 하루 평균 452명꼴로 발생했습니다.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약 424명으로 집계돼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에 재진입한 상태입니다.

이는 IM선교회발 집단감염 여파가 지속 중인 가운데 서울 한양대병원 등을 비롯해 곳곳에서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른 영향이 큽니다.

어제(30일) 기준으로 IM선교회 대안교육시설 6곳과 관련해 1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68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서울 한양대병원에서는 현재까지 환자와 간병인, 의료진 등 27명이 감염됐습니다. 현재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서울 보라매병원에서도 환자 3명과 의사 1명, 간호사 1명 등 5명이 확진됐습니다.

이 외에도 ▲ 광주 서구의 안디옥 교회(누적 87명) ▲ 충북 충주시·전북 김제시 육류가공업체(52명) ▲ 서울 강남구 직장(51명) ▲ 경북 안동시 태권도장(49명) 등을 중심으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 거리두기 조정안 오후 4시 30분 발표…현 단계 유지 가능성

이런 가운데 정부는 환자 발생 양상과 감염 전파력,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거리두기 조정안과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연장 여부를 확정합니다.

오후 3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최종 논의한 뒤 4시 30분 브리핑을 통해 결과를 발표합니다.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 회의에서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진자 추세가 대전 IM 선교회 집단감염 발생 등으로 400명대를 이어가며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며 "불확실성이 커지는 최근 상황 등을 고려해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변경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의 추가 연장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27일 열린 생활방역위원회에서는 거리두기 완화 여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찬반으로 엇갈렸는데 그 이후로도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지 않은 탓입니다.

실제로 최근 들어 감염 재생산지수나 주말 이동량 등의 방역 지표는 연일 악화하고 있습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어제(30일) 브리핑에서 "감염 재생산지수가 지금은 1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돼 있어서 환자 발생 양상이 조금 증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뜻합니다.

이 지수는 새해 들어

확진자가 감소하면서 1월 첫째 주부터 주별로 0.88→0.79→0.82 등으로 3주 연속 1 아래에 머물렀으나 다시 1을 넘어섰습니다.

임 단장은 아울러 "사회적 이동량 지표가 2주 연속 증가하고 있는 점이 또 하나 우려되는 부분"이라면서 "IM선교회 관련 집단발생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잠깐의 방심으로도 전국적인 대규모 집단발생이 언제라도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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