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출소해 경기도 안산시에 정착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매달 120만 원에 달하는 복지급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산시는 이들 부부의 수급 자격을 심사한 결과, 소득 수준과 근로 여부, 나이 등의 기준이 충족돼 지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흉악범인데 왜 공짜로 먹여주느냐"부터 "피해자에게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조두순은 앞서 출소 때부터 시민둘의 거센 반발을 샀죠.
(현장음)
"조두순 사형! 강간범을 보호하는 나라가 나라냐!"
조두순은 취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현실적인 이유를 감안하더라도, 일반 시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에 들지 않도록 양해를 구하는 과정이 필요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윤화섭 / 안산시장 (지난해 9월)
- "조두순 같은 흉악범들의 인권은 중요시하고 국민의 인권은 소홀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어서 그런 부분까지도 철저하게 잘 예방할 수 있는 (논의가 필요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조두순에게 기초생활수급 지원금을 주지 말라'는 글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신을 '평범한 가장'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파렴치하고 괴물 같은 인간에게 월 120만 원씩 국세를 투입해야 한다고 하니 허무하고 세금 낸 게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적었습니다.
지금까지 김주하 AI 앵커가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