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논평 】
중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미 경기 수원 등 일부 지역은 200㎜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성식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1 】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밤새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 기자 】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점점 빗줄기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과 경기 남부, 강원도 영서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고 50㎜의 거센 비가 천둥·번개를 동반하며 내리고 있습니다.
이미 경기 수원과 화성 등의 강수량은 200㎜를 넘겼습니다.
이렇게 큰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부, 충남, 강원 영서 지방 등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중부 지방에 내리는 비가 오늘 오후 늦게까지 이어지다 서서히 개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남부 지방은 오늘 밤부터 수요일까지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질문2 】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저지대에 위치한 수원시 주택 일부와 이천 상가 일부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의왕-과천간 도로 월암나들목 인근에서는 70여 톤의 흙더미가 과천방향 1차로 도로로 쏟아져 차량 통행이 부분 통제되고 있습니다.
한강의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강 탄천 유역에 내린 비로 성남 대곡교 부근 수위가 상승하면서 홍수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북한강 상류 댐들도 일제히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팔당댐은 현재 10개 수문을 모두 열고 초당 6천623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잠수교는 오후 1시30분쯤 완전히 물에 잠길 것으로 보입니다.
잠수교 일대의 수위가 빠르게 오르면서 오전 11시30분쯤 보행자 통행이 통제됐고, 오후 1시30분께에는 침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 등 남부지방에 강풍이 불면서 국내선 항공기도 잇따라 결항하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오전 11시 40분과 오후 12시 20분, 오후 1시 김포공항을 출발해 김해에 도착할 예정이던 항공편 3편의 운항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서해 상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점차 높아지면서 연안 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인천항 운항관리실은 오늘 새벽 5시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전체 12개 항로 가운데 9개 연안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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