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EBS 외주제작사 PD가 연합학력평가 문제를 유출해 논란이 된 가운데 이번에는 모의 수능 평가 문제도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문제지 배송과정에 일부 허점이 있었다며, 이를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실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똑같은 조건에서 치러지는 모의 수능시험은 230여 개 입시학원에서도 치러집니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 졸업생이나 재수생들을 위해섭니다.
1년에 2번 치러지는 이 모의 수능 시험 문제가 학원에서 유출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일부 강사들이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시험 하루 전에 도착하는 문제지를 보고 해설 강의 동영상을 만들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학원 관계자
- "가능성을 늘 갖고 있죠. 일부 공명심에 의해서 전문학원들 같은 경우에는…."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문제가 실제 학생에게 유출됐는지 확인되진 않았지만, 시험지 배부 과정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문제를 흘리지 않겠다는 학원장의 각서를 받고 미리 문제지를 주던 관행을 고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정호 / 교육과정평가원 대수능 본부장
- "이틀 전에 배부하던 시스템을 고쳐가지고 학원의 경우는 당일 배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근, EBS 외주 제
이번 개정안은 오는 9월 시험부터 반영될 예정이지만 문제가 미리 배포되는 건 마찬가지여서 근본적인 대책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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