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오늘 새벽 1시 30분쯤 부산시 남구 용당동에서는 컨테이너 야적장의 가로, 세로 각각 50m 정도 크기의 천막이 강풍에 날려 인근 주택을 덮쳤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사람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약 1시간 반 동안 천막 고정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 어제 오후 5시쯤에는 경북 안동시 일직면 원호리에 있는 한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집주인 68살 박모씨가 외출하던 중 방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즉시 누전차단기를 내린 뒤 밖으로 대피해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는데요. 119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이 이미 주택 전체로 확대돼 2,0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는데요. 정확한 화재원인은 현재 조사 중입니다.
▶ 어제 오후 12시 50분쯤에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한 도로에서 나무가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져 가로등 사이로 연결된 전선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전깃줄이 일부 끊어지면서 인근 주택에 전기 공급이 30분간 중단됐고 사고의 충격으로 스파크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 어제 오후 3시 30분쯤에는 광주시 북구 용봉동에 있는 한 빌딩 3층에서 승강기가 멈췄습니다.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보니 승강기 안에는 9살 박모군 등 3명이 갇혀 있었는데요. 119구조대가 신속히 승강기 문을 열고 안에 있던 사람들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 어제 오전 6시 40분쯤에는 경북 김천시 대덕면 추량리에서 주행 중이던 트레일러 차량에 불이 났습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가 도착 즉시 진압하면서 다친 사람 없이 25분 만에 완전히 꺼졌는데요. 운전자 41살 최모씨가 차량 뒷바퀴에 구멍이 난 것을 알았는데도 많은 짐을 싣고 무리하게 언덕길을 오르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불로 트레일러 차량 일부와 타이어 12개가 불에 타 37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