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급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면서 때아닌 혈액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학이 되면서 고등학생 등의 단체 헌혈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인데요,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큐릭스 정신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노원구의 한 헌혈의 집입니다.
평소 헌혈하려는 사람들로 발길이 이어졌던 곳이지만 휴가철이 되면서 한산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조영훈 / 헌혈자
- "몸에도 좋고 해서 헌혈을 합니다."
이 같이 헌혈을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여름철만 되면 혈액 공급 부족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대형 / 서울동부혈액원 공급과장
- "기준 보유량에 미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름철에 혈액부족 현상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방학이 되면서 학생들의 단체 헌혈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2백3십여만 명의 헌혈자 중 학생들이 50.9%로 전체 헌혈자의 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월별로 보면 학생들의 방학기간인 2월과 8월에는 전체 헌혈자가 대폭 감소하다 개학과 함께 헌혈자가 점차 늘어납니다.
결국, 학사 일정이 원활한 혈액 공급 여부를 좌우하는 셈입니다.
▶ 인터뷰 : 엄재용 / 서울동부혈액원 운영팀장
- "휴가철 영화이벤트를 벌이고 있습니다."
방학만 되면 발생하는 혈액공급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헌혈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과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큐릭스뉴스 정신규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