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을 점거하고 있는 노조와 경찰의 대치가 8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사태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노사 교섭이 불발된 이후 양측은 견해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책임 공방에만 열중하는 모습입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윤범기 기자! (네, 쌍용차 평택공장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경찰과의 살얼음판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경찰과 노조의 대치가 8일째 이어지고 있는 이곳 쌍용차 평택 공장은 여전히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밤사이 대학생 100명이 노조원들의 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촛불 문화제를 연 것 외에는 별다른 충돌은 없었는데요.
현재 공장 주위에 배치된 경찰 1천 명이 노조가 점거하고 있는 도색공장 주변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주말에도 직원 1천5백 명을 평택공장에 출근해 시험설비를 가동했는데요.
오늘(27일)은 경찰이 확보한 프레스공장과 차체공장에 생산직 250명이 추가로 출근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 2 】
쌍용차 노사의 대화가 무산되면서 사태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 주말, 쌍용차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였던 노사의 대화가 무산된 후 양측의 견해차는 더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사측은 노조가 '전원 복직'의 입장을 고수하고 폭력행위가 계속되고 있어, 이대로는 대화 테이블에 앉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노조는 사측이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를 정하지 않는 것은 공권력 행사를 위한 시간 벌기라며 최루액 살포와 같은 살인진압을 중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27일) 11시 노조측이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쌍용차 평택 공장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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